6선 도전않고 내년 은퇴

상원의 국방과 안보문제 전문가로 유명한 존 워너(80·공화·버지니아·사진) 상원의원이 6선에 도전하지 않고 내년 1월6일자로 30년간 공직생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원에서 민주당이 근소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석 차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현재 상원내 의석은 민주당 51석, 공화당 49석이다.
워너 의원은 17세에 징집돼 세계 2차대전 때 해군으로, 그리고 한국전쟁에도 해병대로 참전한 바 있고 베트남 전쟁 때는 5년간 해군부에서 근무했고 1972년부터 1974년까지 해군부 장관을 역임했다. 1978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던 그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전 남편으로도 유명세를 누렸었다.
워너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증원을 반대하고 미군을 이라크에서 9월부터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해 언론들이 6선 도전을 위한 노림수라고 보도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