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센리포트 여론조사
2008년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을 위한 당 경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의 과반수가 민주당이 결국 성과 인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선후보로 백인 남성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3일 나왔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흑인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도 선전하고 있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남성이 아닌 대통령이 나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라스무센리포트가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결국 백인남성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었으며 `민주당이 백인남성을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적거나 전혀 없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이는 라스무센리포트가 1개월전 조사했을 때의 `백인남성 후보 지명’ 의견이 46%였던 것에 비해 8%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특히 민주당원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백인남성후보 지명 가능성이 얼마 정도 있다’고 답변했고 22%는 ‘백인남성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혀 현재 지지도 판세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민주당이 백인남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 가운데 43%가 `민주당이 결국 백인남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5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이같은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지난 2004년 대선 때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리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백인남성후보다. 에드워즈 의원은 3일 강철노조와 광산노조 등 2개 주요 노조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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