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윤화사망 8명·음주적발 296명
노동절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늘었고, 음주운전 적발자는 줄었다.
고속도로순찰대(CHP)는 3일 노동절 연휴 첫 60시간 동안 LA카운티에서만 8명의 주민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숫자다.
같은 기간 주 전역에서는 2006년 32명보다 많은 42명이 윤화로 숨졌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망자는 26명에 달했다.
LA경찰국과 CHP 등의 집중 단속 예고로 음주운전자 숫자는 감소했다. 31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CHP가 LA카운티에서 적발한 음주운전자는 모두 296명으로 지난해 307명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주 전체 통계도 1,406명으로 1년 전 1,571명에 비해 줄었다.
CHP 미구엘 루에바노 대변인은 “연휴기간에는 과속과 난폭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늘어난다”며 “몇 초를 투자해 안전벨트를 매는 행동을 통해 생명을 건질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연휴 기간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2일 패사디나에서는 전처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패사디나경찰국은 용의자 알론소 카데나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칼로 위협해 경찰이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카데나스에게 수차례 상체를 찔린 피해자 레즈비아 헤라르테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캄튼과 카슨에서는 총격사건이 발생해 각각 한 명이 숨졌다. 두 사건 모두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하루전인 1일 파코이마에서 발생한 총기 관련 살인사건 용의자는 체포됐다. OC 샌타애나 한 공원에서도 지난달 31일 피를 흘린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모나에서는 2일 길을 건너던 행인이 차에 치었다. 40대 남성인 이 행인은 USC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운전자인 40대 여성은 경찰의 심문을 받은 뒤 풀려났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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