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내 28개 교육구 8월중순부터
각종 학력고사 준비 목적
땡스기빙·겨울방학 늘려
통상 노동절 이후 이뤄지던 각급 공립학교 개학 일자를 앞당기는 교육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LA카운티 내 28개 교육구가 8월 중순에 이미 개학했다. LA카운티 전체 교육구의 삼분의 일이 조기 개학을 한 것이다.
9월 첫 번째 월요일의 노동절 다음날 느긋하게 개학하던 풍습이 바뀐 것은 각종 연방정부의 새로운 교육정책에 따라 시행되는 각종 학력고사의 비중이 해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 학기 과정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각종 학력고사가 학기 종료 1~2개월 이전에 치러지는 실정상 일찍 개학해 미리미리 수업 진도를 나가는 것 외엔 준비 방법이 없는 실정도 한몫하고 있다.
조기 개학을 한다고 해서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연간 최소 수업일자(180일)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구들은 개학을 앞당긴 만큼 추수감사절 및 겨울 방학 기간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학한 맨하탄 비치 통합교육구는 올해 추수감사절 방학 기간을 1주일로 잡고 있다.
컨 카운티의 바인랜드 교육구는 지난 8월 13일 개학한 대신 겨울방학을 12월21일부터 새해 1월14일까지 3주로 연장한다.
한편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학부모들은 조기 개학이 여름휴가 리듬을 깨트리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다. 지난해 조기 개학을 시험했던 오렌지카운티의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는 부모 반발 때문에 올해 개학일은 노동절 다음날로 전환했다.
관광업계 또한 가만히 있지 않는다. 여름방학 기간 단축은 관광객 감소는 물론 방학 동안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학생들의 이른 학교 복귀로 일손 부족 현상까지 빗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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