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지역 차압주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운티 내 84개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29개 지역에서 단 한 채의 압류주택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6월에는 단 4곳을 제외한 모든 우편번호에서 최소 한 건 이상의 차압매물이 보고됐다. 같은 기간 우편번호 당 평균 차압은 10건이며, 24채 이상이 압류된 지역도 7곳이나 됐다. 이 수치는 지난 6년내 가장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샌타애나, 애나하임, 레이크 포레스트처럼 비교적 주택가격이 싼 지역의 차압건수가 많았다.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코로나델마 같은 남부 해변 부자동네와 브레아를 제외한 카운티 전역에서 고루 차압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밖에 소형 콘도와 신규 주택단지가 많은 도시에서 차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차압주택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한 에이전트는 “모든 도시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가든그로브, 애나하임, 산타애나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운티 전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다른 카운티와 비교하면 OC의 차압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OC에 서브프라임 융자를 받은 주택 구입자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샌디에고 오션사이드는 지난 4~6월 차압주택이 무려 236건 발생했다.
차압 증가로 인해 차압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인랜드 지역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부터는 하락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도 “보통 거래물량의 8% 이상이 차압매물일 경우에 집값이 영향을 받는데, OC는 아직 1.1%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주택 경기가 최고조에 오른 2005년 이후에 주택시장을 낙관하며 100% 융자로 집을 구입한 주택 소유주가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해 집을 빼앗기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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