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성공회 신현삼 주교, 타민족에 이해와 사랑실천
당신의 뜻이라면- 강론집 출간
한국과 미국에서 37년간 당신의 뜻(IF Thy Will)이라면 따르겠다는 신념으로 성직의 외길을 인도해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이 있었기에 정년 퇴임의 자리가 주어졌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장으로 있다가 지난 4월 15일 퇴임한 신현삼 주교는 돌이켜보면 자신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지 못했지만 하느님과 모든분들이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신현삼 신부는 지난 70년 9월 사제서품, 2003년 1월 25일 주교 서품을 받았으며 대한성공회 대전교구장으로 사목을 했다. 한국에서 17년 미국에서 20년등 37년간 사목을 한 신현삼 신부는 한국과 미국 양쪽 문화를 이해하고 사목을 활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5년간의 대전교구 주교로서는 성직자와 타종교간 화합에 힘썼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천주교와는 가깝게 지내며 불교계와도 대화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시 미국을 방문한 신현삼 주교는 은퇴후에는 타민족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실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복지향상과 권익보호에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래서 신 주교는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후에도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충청북도 청원에 거처를 마련, 활동할 계획으로 있다. 신 주교는 언어와 습관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옹호와 교육,건강관리등 사업을 성공회 서울교구가 경기도 남양주에서 운영하는 ‘샬롬의 집’을 모델로 삼아 대전지역에서도 시작해볼 계획으로 있다.
오클랜드 성공회 성 패트릭교회등 미주서 17년간 사목을 한 신현삼 주교는 한인 2세들이 성공회 신학교를 가는 경우가 적으므로 당분간 1세와 2세를 아우르는 사역을 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양쪽 문화를 이해하는 2세 사제 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주교는 이번에 주교퇴임 기념 설교집 당신의 뜻이라면’을 출간했다. 대한성공회 출판부가 간행한 이책에는 사제에서 주교서품에 이르기까지 칼러 사진과 함께 성직자로서 행한 설교가 실려있다. 그는 이책을 통해 크리스챤이기 이전에 먼저 한 인간이 되어야하며 이를위한 자기 성찰과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충청북도 진천태생의 신현삼 주교는 연세대신학과와 성공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73년 미국에와서는 나쇼다신학교와 Marquett대학 신학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2년 11월 7일 성공회 대전교구장 주교로 선출된 그는 주교로서의 5년임기를 마친후 퇴임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