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자들이 귀뚜라미의 유전자 염기서열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유타주 소재 브리검 영 대학 연구진은 농민과 목축업자들로부터 불쾌한 해충, 더 나아가 재난으로 여겨지는 귀뚜라미의 염기 서열을 밝혀 냄으로써 이들의 공격성을 줄이기 위한 유전자 교체와 번식 제한, 전용 살충제 개발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타주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약 400마리의 귀뚜라미를 잡아 이 가운데 가장 크고 건강한 55마리를 유전자 분석에 표본으로 사용했다면서 귀뚜라미들은 매우 폭넓은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어 연구에 적합한 곤충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곤충 분자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1848년 솔트 레이크 밸리에 정착했던 모르몬교 신도들은 귀뚜라미 떼로 농사를 거의 망쳤으나 캘리포니아주에서 날아온 갈매기 떼가 이들을 먹어 치웠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공격성이 매우 강해 서로 잡아 먹기도 하는 귀뚜라미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의 잡식성 곤충으로 큰 무리를 이루며 올 여름에도 유타주와 인근 네바다주에서 넓은 농경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美 유타주>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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