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병목구간 100곳에서
작년 한해 허비한 700만시간

베이지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이른바 병목 구간이 발표됐다.

SF 크로니클지는 9일자 보도에서 베이지역 고속도로중 차로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출구차선(off-ramp)이 심하게 밀리는 구간, 도로 합류가 혼란스러운 구간등 20곳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교통국(Caltrans)와 UC 버클리 연구원들이 협력해 발표한 이번 자료에는 병목현상 구간 뿐 아니라 이 현상을 초래하는 도로 형태의 문제점 등 원인도 자세히 분석됐다.

병목구간 리스트에는 베이브리지, 이스트베이의 칼데콧 터널, 마린 카운티의 노바토 내로우스 등 전형적인 병목구간 뿐 아니라 오클랜드 23 애브뉴에 있는 I-880 북행로와 같이 이렇다할 원인 없이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까지 포함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지역의 100개 병목구간으로 통근시간동안 총 700만시간의 교통지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머리빌 포웰 스트릿 인근의 마카서 메이즈 I-80 서쪽방향도로로, 이 구간은 지난해 총 20만 시간을 잡아먹었다. 또, 체증이 심한 교차로 구간으로는 92번 동쪽방향 고속도로와 I-880 북행로가 교차하는 구간이 지적됐으며, 차선이 갑자기 사라지는 구간으로는 길먼 스트릿의 I-80 동쪽 차로, 갑작스런 차선 합류로 인한 병목구간으로는 산라파엘에서 I-580번 도로가 101번 북행 고속도로와 합류하는 구간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캘리포니아주 내 교통체증을 없애기 위해 총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상태며 그중 SF 크로니클지가 발표한 20개 병목구간도 수리대상이 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들 병목구간은 단순히 차선갯수가 줄어들어 차량이 밀리는 구간 말고도 적절한 신호와 표지판의 부재, 부적절한 출구 설계 등 작아보이는 문제들이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UC 버클리에서 병목현상을 연구해 온 프래빈 바레이야 교수는 “병목구간이 교통지연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병목구간만 없애면 80%에서 90%의 반복적 교통체증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병목구간 순위.
1위 베이브리지, 2위 I-880 남행도로 프리몬트 블러바드 구간, 3위 I-580 동쪽방향 도로 산타리타 로드, 4위 238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I-580 도로와 I-880 도로의 양방향 차선, 5위로는 I-80 도로의 포웰 스트릿 구간 양방향 차선, 6위 산라파엘에서 101번 고속도로가 I-580번 도로와 만나는 지점의 양방향 차선, 7위 I-80번 도로의 유니버시티 애브뉴 구간, 8위 산타로사에서 101번 북행 고속도로와 12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 9위 산호세 101번 고속도로 남행로 오클랜드 로드 구간, 10위 101번 고속도로의 호스피탈 커브 구간, 11위로는 칼데콧 터널이, 12위 노바토 내로우스, 13위 I-80 도로 애쉬비 애브뉴의 양방향 차선, 14위 밀브레 101번 고속도로 남행로, 15위 산마테오 101번 도로 북행차선이 92번 도로와 만나는 구간, 16위 I-80번 도로의 길먼 스트릿 구간, 17위 I-680 북행로의 리보르나 로드, 18위 92번도로가 I-880도로와 만나는 구간, 19위 I-880 북행로와 하이 스트릿이 만나는 구간, 20위 I-880 도로 북행로의 23 애브뉴 구간.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