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결과, 생산율은 이용률에 못 미쳐
우리나라 12~49세 인터넷 이용자의 83.5%가 UCC(손수제작물)를 접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고서 `2007년 상반기 인터넷이슈 심층조사: UCC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12~49세 인터넷 이용자 2천136명 중 83.5%가 UCC를 보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차례 이상 UCC를 이용하는 경우도 74.0%에 달했다.
반면 조사대상자 중 UCC를 직접 생산한 경우는 51.1%로 이용률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 매달 1차례 이상 UCC를 생산하는 경우는 35.2%였다.
이들이 이용하는 UCC는 주로 동영상ㆍ애니메이션 형태(89.6%)였으며, 뒤를 이어 사진(57.0%)과 텍스트(40.8%), 음악ㆍ효과음(38.0%) 등 순서로 집계됐다. 동영상ㆍ애니메이션 UCC 이용자의 경우, 주로 TV프로그램을 변형ㆍ편집하거나(69.5%), 직접 찍거나 제작한 경우(67.4%)가 많았다.
이들 이용자가 주로 접한 UCC 내용은 엽기ㆍ유머ㆍ패러디 등 재미있는 콘텐츠가 8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취미ㆍ여가 등 관심 분야 58.1%, 연예인, 유명인사 관련 콘텐츠가 50.7% 등 순이었다.
주로 UCC를 이용하는 경로로는 포털사이트 UCC 전용게시판이 77.4%로 1위에 올랐고, 블로그와 미니홈피 역시 71.1%에 달했다. 이밖에 카페와 커뮤니티가 55.4%, UCC 전용사이트가 48.7%로 뒤를 이었다.
UCC 생산과 관련, 주된 동기로는 취미와 여가 목적이 86.7%, 지식과 정보공유 75.3%. 친교와 교제 66.6%, 자기 표현 및 홍보 목적이 52.6%로 집계됐다.
이밖에 이용자들은 직접 생산한 UCC를 주로 본인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게시한다(84.0%)고 답했으며, 카페와 커뮤니티(65.5%), 포털사이트 UCC 전용 게시판(32.9%) 역시 중요한 UCC 게시 경로로 지목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UCC가 강력한 전파력 및 영향력을 지닌 새로운 문화 콘텐츠, 일반인의 의견표현 및 참여수단,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마케팅 수단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이용자 중심의 진정한 프로슈머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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