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내 위험물질, 공장 화재 등에 활용 가능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처음으로 ‘로봇 소방수’가 등장했다.
‘로보갓’(Robogat)으로 불리는 이 로봇 소방수는 자동차 도로 및 철로의 터널 구간내 화재를 진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뿐더러, 정유 공장이나 화학 공장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7일 전했다.
과학자인 도메니코 피아티는 1999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몽블랑 터널내 트럭 화재로 39명이 숨졌던 사건에서 착상을 얻어 로봇 소방수를 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발명하는데 200만 유로(25억원)의 사재를 털었다.
그는 발명 목적은 소방수들이 결코 다가갈 수 없는 곳들에 접근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보갓은 26일 나폴리에서 진행된 터널 화재 시뮬레이션 실험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 화재를 성공적으로 불을 껐다.
로보갓은 터널 천장 밑에 특별히 제작된 철로를 달린 뒤, 열감지 카메라들을 활용해 불이 가장 활활 타오르는 곳들을 찾아 고압의 물을 발사했다.
피아티에 따르면, 가장 큰 로보갓은 시속 80㎞의 속력을 지녔으며, 그보다 작은 모델은 시속 20㎞ 정도로 달린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