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PC 제조업체인 델사(社)가 노란색과 핑크색 등의 랩탑 컴퓨터를 선보였다.
26일(현지시각)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인스피론(Inspiron) 브랜드의 랩탑 컴퓨터들은 선샤인 옐로(노란색), 플라밍고 핑크, 스프링 그린(초록색), 알파인 화이트(흰색), 루비 레드(빨간색), 젯 블랙(검정색), 미드나잇 블루(파란색), 에스프레소 브라운(갈색) 등 8가지 색깔로 가격은 749달러부터 시작된다.
델은 그동안 고객 서비스 문제와 신형 노트북 컴퓨터들의 디자인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경쟁사인 휴렛 패커드에 빼앗겨왔으나 스타일을 강화한 이번 신형 컴퓨터 출시와 함께 다시 업계 정상 탈환을 노릴 계획이다.
또한 델은 이날 무게 4파운드(약 1.8kg) 이하, 두께는 1인치(2.54 cm)가 채 되지 않는 새로운 노트북인 XPSM1330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나온 컴퓨터 가운데 가장 얇은 XPSM1330은 델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천299 달러부터 시작된다.
한편 그동안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방식만을 고수해왔던 델은 이달 초부터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 매장에서 데스크톱 PC 일부 기종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연말께 새로운 도매 파트너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세계 최대 PC 회사로 군림했던 델은 직접판매방식 효과가 2005년부터 감소하면서 결국 지난해 휴렛 패커드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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