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 레이먼 밀러와 리처드 밀러가 올해 세살된 여자 아이의 부친과 삼촌이 각각 누구인지를 두고 3년간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A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쌍둥이 형제는 3년 전 홀리 마리 애덤스라는 동일 여성과 우연히 바람을 피웠는데, 애덤스는 이들 형제와 같은 날 각기 다른 시간에 성행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덤스는 레이먼을 아이의 아버지로 지목했지만 레이먼은 친부 확인 검사를 요구하면서 형제인 리처드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이 친부일 가능성이 똑같이 99.9%로 나타났고, 두 사람 모두 아이의 양육비 지불을 원치 않고 있다. 법원은 레이먼이 아이의 법적인 아버지라고 판결했으나 레이먼은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며 판결이 기각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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