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개스값·노령인구 증가 영향
치솟는 개솔린 값과 인구 노령화로 미국인들이 운전하는 평균 주행거리가 26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USA투데이는 연방고속도로국(FHA)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이후 운전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했으나 미국인들의 전체 운전거리는 지난 18개월 사이 0.3% 늘어나는데 그쳐 평균 운전거리는 오히려 감소한 셈이라며 이는 1980년 이후 25년 동안 매년 평균 2.7%씩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를 뒤집는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올해 2월에 기록된 전체 운전거리는 2006년 2월에 비해 1.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 교통에 지출하는 비용은 전체 연 지출의 18%로 주택비용(33%) 다음으로 많다. 이는 1960년대 평균 15%에 그쳤던 것에 비해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관계자들은 전국적으로 평균 운전거리가 감소한 이유로 여러 요인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솔린 값 상승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는다.
1,01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0%가 자동차 운전을 줄이기 위해 심부름이나 볼일을 합쳐 한꺼번에 한다고 밝혔고 32%는 자동차 여행 계획을 줄이거나 취소했다.
이와 함께 직접 운전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4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운전거리 감소 추세와 무관치 않다.
한편 미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 이주 추세 역시 운전거리 감소에 다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55세가 지나면 대체로 운전량이 줄어드는데 베이비부머 1세대가 이미 60대에 진입하는 등 노령 인구가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