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시온성 중앙교회 박상규 목사
사이프러스 박상규 목사 남다른 감회
“그날 이후 27년간 5월의 광주를 단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이프러스 시온성 중앙교회 박상규(사진) 목사의 5월18일은 미래를 살아가는 희망이자 어깨를 짓누르는 책임감이며 멈출 수 없는 삶의 원동력이다.
5.18 광주민주화 항쟁 당시 목포시민군 집행위원장을 맡아 계엄군과 맞섰던 박 목사는 매년 5월18일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당시 대학생으로 세상 물정을 잘 몰랐던 박 목사를 12년형을 선고받은 내란주요 종사 혐의 전과자로 만든 것도 그해 5월 광주였고 그를 성직자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것도 바로 그해 5월의 광주였다.
“계엄군에 체포된 후 한달간 매일 지독한 고문이 계속됐습니다. 천장에 매달아 각목 찜질과 통닭구이에 고문을 당하다가 정신을 잃기도 했었죠”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으로 날밤을 지샜던 박 목사는 1심에서 내란주요 종사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성탄절 석방된 후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성직자가 된 후에도 박 목사는 1987년 6월 항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고 수년 전 미국에 건너온 후에도 가난한 개척교회를 운영하면서 무숙자 선교 등 빈민 선교활동을 벌여왔다. 박 목사는 “27주년을 맞는 5.18광주정신은 LA한인들의 이민생활에도 좋은 지침을 줄 수 있다”며 “갈등과 충돌이 끊이지 않는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한인들이 절망보다는 희망을 죽음 보다는 생명을 택한 5.18광주정신을 상기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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