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교생 나섰다
업주 처벌·면허 취소 내용
세리토스 시조례 제정 요구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세리토스시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담배 판매가 그치지 않자 시민단체와 한인 고교생이 힘을 모아 시정부에 규제강화를 촉구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아시안약물방지협회(AADAP)는 세리토스시 한인 소유 리커 등 27개 스토어를 대상으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할 의도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한인 고교생 보건단체인 YEAH(Youth Em-powered Advocate for Health)와 함께 손님을 가장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약33%인 9개 스토어에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ADPA는 6월28일 세리토스시의회 공청회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담배 판매 처벌 강화와 단속 강화를 골자로 한 시조례 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AADPA의 지니 누엔 디렉터는 “시에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더라도 업주에 대한 처벌이 아닌 해당 직원에 대한 처벌을 하고 있어서 업주가 직원만 교체하면 별 문제없다는 인식을 갖기 쉽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 판매시 부여되는 벌금도 1차 200달러, 2차 500달러 그리고 3차 1,000달러로 솜방망이에 가깝다.
YEAH의 회원인 휘트니 고교의 제임스 이(12학년)군은 손님을 가장해 조사를 한 결과 “많은 업소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 하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며 “한인 고교생들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 규제에 어른들이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AADPA의 황효빈 커뮤니티 홍보담당은 “미성년자에게 담배 판매를 하는 업소에 대한 면허 취소가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시가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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