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 지명국 박사
한인 과학자가 주축이 된 연구진이, 우주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암흑물질(dark matter)의 존재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존스홉킨스대학 지명국(미국명 제임스 지·사진)박사 등 연구진이 50억 광년 떨어진 은하단에서 암흑물질로 이뤄진 지름 260만 광년의 고리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작년 8월 ‘Zw CI0024+1652’로 알려진 은하단을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찰하다 검은 고리를 발견했다. 결함인 줄 알고 데이터를 보정하자 더 선명해졌다. 지 박사는 이날 NASA 기자회견에서 “고리가 실제 존재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기까지 1년여 걸렸다”며 “여러 은하단을 봤지만 이런 형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60억~70억년 전쯤 은하단 두 개가 정면 충돌하면서 고리가 형성됐다고 봤다.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으로 퍼진 암흑물질이 고리 형태로 응축됐다는 것. 빛이 고밀도 물질을 지날 때 휘는 ‘중력 렌즈현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BBC·AP뉴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에 크게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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