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교도소 간수 8명 체포
수감자 폭행 등 학대혐의
바닥에서 음식주워 먹든가
간수에 성적행위 선택케
플로리다 교도소의 간수 8명이 수감자들을 폭행하고 혀로 변기를 청소하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8일 체포됐다.
짐 맥도노 플로리다 주교정국장은 에버글레이즈에 소재한 중급 및 경범 재소자 시설인 헨드리 교도소에서 간수로 근무한 윌리엄 띠슨, 필립 바저, 랜디 헤이즌, 개브리얼 코티야, 테빈 필리포위츠, 루번 이바라와 스티븐 위트니가 폭행혐의와 재소자 학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되고 제임스 브라운은 가중절도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들 8명은 재소자 학대 사태로 지난 3월 다른 5명의 직원들과 함께 해고됐었다. 전 교도소장과 부소장이 사임하고 다른 3명은 전임조치를 받았다.
맥도노 교정국장은 간수들이 강제로 재소자들에 혀로 변기를 청소하게 하고 일부 재소자들에게는 바닥에서 음식을 주워 먹거나 간수들에게 성적 행위를 하는 것 중에 선택하게 했다며 “가증스런 불법행위를 조직적이고 음모적인 방식으로 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이 인권 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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