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등 뉴미디어로 뺏겨

지상파 TV 시청률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TV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ABC, CBS, NBC, 폭스TV의 3~4월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대비 250여만명의 시청자가 케이블 TV 등 뉴미디어로 옮겨가는 등 근래 들어 사상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상파 TV 시청률의 추락 이유로 ▲서머타임제 ▲프로그램 재방영 ▲저급한 쇼 ▲예약녹화 선호 등으로 설명한다. 서머타임제가 지난 3월 초 시작된 뒤 6주간 4대 지상파 방송의 프라임타임 시청자는 작년 4,030만명에서 올 같은 기간 3,760만명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TV 산업은 지난해 봄 88억달러에 달했던 광고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UCC 사이트의 일종인 TWoP의 공동 창업자인 새러 번팅은 “올 봄은 시대적 조류에 따라 TV 시청자들이 다른 장르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TV 산업의 쇠락 조짐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