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정 하야시 가주하원의원, KPA 교육세미나 특강
“정신건강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학부형들 많고
자신 아닌 부모의 꿈 위해 사는 청소년들 많아”
“한인 학생들,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격’도 중요합니다.”
메리 정 하야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제 18지역구)이 지난 4일 열린 PA 교육세미나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성적 올리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감정적인 영역과 정신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학부모회(KPA)가 더블린 한마음침례교회에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정 하야시 의원은 “한인들은 정신적인 건강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이 아닌 부모의 꿈을 위해 사는 경우가 많다.
학생 때 무조건 좋은 성적을 받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은 자신의 오피스에서 일할 젊은 인력들을 뽑을 때 성적보다는 성격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더 많이 본다며 의원 자신도 고등학교 때는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대학에 가서야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알고 공부에 전념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정 하야시 의원은 샌프란시스코대학(USF)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골든게이트대학에서 MBA를 받았으며 언니가 우울증으로 자살한 후 정신질환자를 돕는 봉사단체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특히 어린이 정신건강 전문재단인 `아이리스 얼라이언스 펀드(Iris
Alliance Fund)’를 창설했으며, 공중보건협회 가주지회장, 부모들의 정치적 각성과 조직화를 위한 재단 ‘PPPAF’의 의장, 내셔널유방암협회 이사 등 주요 봉사직에서 활동했다.
흑인계, 남미계와 같은 타 소수계 여성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며 소수계
여성 권익활동에 앞장서 온 그는 `알라메다카운티 여성지위향상위원회 여성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정 하야시 의원은 또 자신의 한국 이민자로서의 성장 과정과 인생의
좌표 등을 담은 자서전(Far From home: Shattering the Myth of the Model Minority)을 출간한 바 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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