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서양악기의 조화-외국인 작곡가들이 가야금곡 작곡
가야금과 서양악기의 조화를 시도하는 음악회가 지난 28일(토) 오후 8시 샌프란시스코 올드퍼스트 교회(SF Old First Church)에서 열렸다.
UC 산타크루즈 음악대학 김희경 교수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UC 산타크루즈, UC 데이비스, 샌프란시스코 올드퍼스트 교회에서 총 5번에 걸쳐 열린 음악회의 마지막 행사이다. 총 7곡으로 이루어진 이번 음악회는 가야금 솔로 두 곡과 가야금과 첼로, 가야금과 첼로, 클라리넷으로 이루어진 앙상블들로 조화되어 있다.
특히 음악회의 첫 가야금 솔로곡인 “부조화(Asymmetries)”와 마지막 가야금 앙상블곡인 “세 개의 작은 세계(Three Small Worlds)”가 각각 서양 작곡가들인 데이비드 콥(David Cope)과 데이비드 에반 존스(David Evan Jones)에 의해 쓰여져 그 의미를 더했다. 작년 2월 이화여대 곽은아 음대 조교수가 UC 산타크루즈에 방문하여 25시간 가량 가야금 워크샵을 했을 당시 서양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가야금 곡을 써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전한 UC 산타크루즈 김희경 음대 교수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국 악기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C 산타크루즈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UC 데이비스, UC 버클리의 학생들 총 17명이 모여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6월에는 총 17명의 학생들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종합예술학교, 국립음악원으로 워크샵을 떠나 가야금을 배우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에서 가야금 연주 부분은 곽은아 이화여대 음대 조교수와 김희정 이화여대 음대 박사과정생이 맡아 연주했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국제교류재단, 한국예술위원회, UC 산타크루즈, 이화여자대학교 북가주동문회가 후원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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