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수질개선

이번 달 타호 지역 계획국(Tahoe Regional Planning Agency)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익타호(Lake Tahoe)의 청명도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점차로 개선되고 있다. 아직은 도로나 건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유출수가 청명도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호수 지역 전체의 환경 상태가 지난 20년 동안 두드러지게 개선되었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1991년 이래로 5년에 한번씩 발행되는 보고서는 1987년의 수질 상태 회복을 목표로 진행중이며 수질 개선 사업의 진행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1991년 이래로 진행된 수질 개선 사업의 마지막 보고서이며 올해 말 다음 20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의 초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타호 지역 계획국의 대변인 줄리 리간(Julie Regan)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롭게 마련될 계획이 자연환경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개선하는 데에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촛점을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간은 “지역경제, 환경, 공동체 사회 조직 상호간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건강한 지역경제가 건강한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물에 잠긴 바위 위를 떠가는 것을 기구를 타고 교회당 위를 떠다니는 것으로 비유할 정도로 뛰어났던 청명도는 1960년대 이래로 100피트에서 70피트로 감소했다.

과학자들은 만약 현재 호수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질소, 인, 그리고 미세침전물의 양이 삼분의 일로 준다면 앞으로 20년 안에 완벽하게 호수의 청명도가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