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시의회의 유일한 아태계인 디나 누엔 의원은 한인사회와 베트남 커뮤니티의 관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계 뿐 아니라 한인등 소수계 대변”
“안양방문 깊은 인상
한인 의견 반영 최선”
“베트남 커뮤니티뿐 아니라 한인사회, 여성, 히스패닉 등 모든 소수계를 대변하겠습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된 디나 누엔 시의원은 “여성으로서, 아시안 이민자로서 소수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인들의 의견이 시정에 더욱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세 때인 1975년 베트남전 난민으로 미국에 이민 온 누엔 시의원은 대학 졸업 뒤 18년 동안 웨스트민스터 법원에서 법원 서기로 일하며 평범한 이민 1.5세로 생활했다. 법원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많이 접했다. 그는 ‘변호사가 되면 그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30대에 늦깎이 법대생이 됐다.
200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던 그는 지난해 선거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브루스 브로드워터 전 시장을 누르고 1위로 시의원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처음에는 시 커미셔너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시의회 내 정치적 이유로 임명이 좌절돼 출마를 결심했다”는 누엔 의원은 “봉사직인 시의원 월급은 500달러도 안 되고, 생업인 변호사 일도 뒷전에 밀렸지만 나와 같은 소수계와 시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난민 출신으로 민주주의와 정치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커뮤니티와 사업에 관심이 많은 한인사회가 어울리는 게 쉽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양 커뮤니티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 많이 만들겠다는 게 누엔 의원의 생각이다.
김치를 좋아하고 1주일에 2번은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누엔 의원은 “자매도시 안양을 방문했을 때 안락한 도서관, 깨끗한 공원, 최신 사회기반 시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GG시도 안양처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누엔 의원은 “1,500여 한인 비즈니스는 지역 경제와 GG시 재정에 큰 공헌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을 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라도 시청(714-741-5104)으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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