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오히려 기쁘다는 한인회 자원봉사자들. 앞에서부터 어백용, 박혜숙, 차승환씨.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해요”
올해부터 파트타임 근무
자원봉사 삼총사 ‘활동’
“봉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감사하죠.”
올해부터 OC 한인회관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어백용(71) 할아버지와 박혜숙(63) 할머니, 차승환(25)씨는 한인회 자원봉사 삼총사다. 어할아버지와 박할머니는 파트타임 직원이지만 다른 노인 비영리단체를 통해 교통비와 식사비 정도의 최저 임금만 받고 있고, 차씨는 말 그대로 자원봉사자다.
자영업에 종사하다 지난해 은퇴한 어백용 할아버지는 “노인회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한인회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지원서를 제출해 1월8일부터 일하고 있다”며 “은퇴 후에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어 보람 있고, 한인회를 찾는 한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 1석2조”라고 말했다.
어할아버지는 “은퇴 후 첫 몇달 동안은 한국도 방문하고 좋았는데, 딱 3개월이 지나니 남은 세월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최근 은퇴한 박혜숙 할머니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년층이 대부분인 한인회 자원봉사자 중에서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중요한 존재인 차씨는 한인종합회관 건축기금 모금을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GG 베스트자동차에 근무하는 차씨는 업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 회관 청소와 정리를 돕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 혼자 있는데, 어르신들이 자식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회가 되면 계속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도경선 사무국장은 “지난 2년 사이 13명의 자원봉사자가 다양한 형태로 한인회 업무를 도왔다”며 “앞으로도 한인회가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봉사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