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목사(북가주교회협의회 총연합회 회장)
한자 성어중에 ‘격물치지’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물을 잘 관찰하면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법’이란 뜻이다.
예를 들어 산을 올라가면서 만약 1백미터 올라갈 때마다 온도가 1도씩 내려간다면, 산 밑의 온도가 영상 20도라도 해발 3천미터 산 위에는 영하 10도가 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보거나 경험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E=MC2’라는 상대성 원리의 공식을 기반으로, 경험적으로 블랙홀의 존재를 모를 때에도 에너지는 질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통해 블랙홀의 존재를 예견했다. 이후 천문학자들이 관찰을 통해 블랙홀의 존재를 입증했지만, 인간은 이처럼 수학 공식만으로 블랙홀의 존재를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이 있다.
관찰을 통해서 블랙홀의 존재를 입증한 천문학자들과 같은 사람을 성경에서는 도마라는 예수님의 제자를 들고 있다. 도마는 예수님의 손에 못자국과 발에 못자국을 보아야 부활하신 주님을 믿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셔서 보여 주니까 그제서야 주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다. 그 때 주님은 “너는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선언하셨다.
이처럼 모든 것을 경험해서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이 주신 추론 능력과 원리를 미루어 사물을 깨닫는 사람이 있다.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씨앗을 심으면 식물이 나오고, 달걀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생명이 우리 삶의 후에 있음을 짐작하는 사람은 아인슈타인처럼 수학공식만 보고도 블랙홀의 존재를 알아내는 사람들이다.
사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서 편안히 있다가 나올 때는 가장 중요한 생명선을 먼저 끊는다. 탯줄을 자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호흡과 영양의 공급선이 끊어지는 것으로 알고 운다. 그러나 입으로 먹고 코로 숨쉬는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육신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죽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을 믿게 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먼저 부활하여 새로운 생명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이다.
이제 이런 부활을 믿는다면 세상의 고난에 기죽지 말자. 어려움 뿐일지라도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를 보자. 그리고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약속을 믿자.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하신 주님을 믿고 힘있게 살자. 그것이 살아 있는 부활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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