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즈노한인들 교회당 빌려 8일부터 예배
조국 독립과 이민선조들의 얼이 서려있는 1938년에 건립된 리들리교회당에서 34년만에 한인들이 다시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됐다.
중가주한인역사보존연구회 회장인 차만재 교수(프레즈노주립대학 정치학)는 6일 부활절인 오는 8일부터 리들리교회당을 빌려 한인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지난2002년부터 교회당 매입을 추진해왔으나 기금 부족으로 당장 매입이 어렵게 되어 우선 현 교회당을 사용하고 있는 멕시칸계교회로부터 교회당을 빌려 일요일 오후1시부터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오전에 멕시칸 교회가 예배를 드린후 오후에 사용하게 됐는데 멕시칸교인들도 환영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회측은 교회당 사용을 통해 멕시칸 교인들과 친해지면 건물 구입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교회당 소유 멕시칸교회(United Pentecostal Church)에서는 30여만달러에 팔 계획이나 역사보존회의 모금액은 4만여달러정도로 알려졌다.
한인들이 리들리교회당 에서 다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프레즈노한인장로교회(담임 서정길 목사) 선교부가 선교차원에서 동 교회당을 빌려 예배를 드리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중가주역사보존회가 이일을 적극 추진해 결실을 보게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리들리교회당에서의 예배는 프레즈노장로교회 선교부(부장 박병락 장로) 주관으로 열리게되며 렌트비도 부담하게 된다.
한인들이 다시 예배를 드리게 된 현 리들리교회당은 초기 한인이민노동자들을 위해 당시 리들리에서 크게 사업을 하던 김호, 김형순씨에 의해 1938년 건립됐다. 1919년 2월 처음 예배를 드리게 된 리들리교회당은 광복을 위한 독립기금을 모았으며, 31절 기념행사, 장례와 결혼식등 당시 한인사회 센터역할을 했다. 그러다가 한인교인들의 숫자가 줄자 1973년 타민족 손에 넘어가 히스패닉 계통의 교인들이 사용해오다가 이번에 한인들이 다시 발을 들여놓게 됐다. 중가주역사보존연구회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의 예배 참석을 바라고 있다. 교회 주소 교회 주소 1480 J St. Reedley. CA.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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