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연방정부 지원 중단 통보, 한인사회 도움 절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관장 스캇 김)에서 운영해온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YCL: Young Community Leaders Youth Program)이 연방정부의 지원 중단 조치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KCCEB에서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틴 이 씨는 “그 동안 연방정부의 기금으로 운영돼 온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7월부터 중단된다는 통보를 약 2주 전에 받았다”며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3만 달러의 운영비가 필요해, 현재 프로그램에 소속된 한인 학생들과 함께 모금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센터인 KCCEB를 비롯해 중국계, 필리핀계, 퍼시픽 아일랜드계, 타이계, 캄보디아계 등 이스트베이 지역 6개 커뮤니티센터에서 운영중인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은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연 10만 달러의 기금을 공동으로 분할 사용해 왔다. 오클랜드 시당국으로부터도 기금이 일부 지원되고 있으나 이는 소액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예산 충당은 각 해당 커뮤니티의 몫으로 돌려진 셈이다.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은 한인 고등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의식 고양, 사회문제점의 고찰, 문화활동 등을 통해 리더십을 함양시킬 목적으로 KCCEB에서 지난 10년간 운영돼 왔다.
지난해부터 YCL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에스더 한(알라메다 하이스쿨 11학년)양은 “여러 활동을 통해 주류사회 속에서 한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이 돈 때문에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돼 후배 한인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프로그램 후원금은 세금 공제가 가능하며, 보낼 주소는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KCCEB), 4390 Telegragh Ave. #A, Oakland, CA 94609 (Pay to the order: KCCEB Youth Program), 문의 전화는 (510) 547-2662(내선 203)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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