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서도 애연가 설곳 없다
풀러튼 칼리지도 동참
반발하는 학생도 많아
대학 캠퍼스에서도 애연가들의 설 자리가 줄고 있다.
캘리포니아 젊은이 홍보 네트웍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 내 110개 2년제 칼리지 중 49개 학교가 ‘흡연 지정구역 이외 지역 금연’ 또는 그보다 강력한 캠퍼스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풀러튼 칼리지, 샌타애나 칼리지, 샌티애고 캐년 칼리지가 이같은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풀러튼 칼리지의 경우 14일 캠퍼스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새로운 정책도입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정책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캐서린 홋지 학장은 “학교와 학생들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해 풀러튼 칼리지가 OC에서는 첫 번째로 완전 금연을 실시하는 대학이 될 전망이다. 가주에서는 샌디에고 메사 칼리지 등 3개 칼리지가 완전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캠퍼스 금연 움직임에 대해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은 당연히 불만이 많다. 풀러튼 칼리지에 재학 중인 알 키퍼는 “나는 돈을 내고 여기에 진학했는데, 마치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온 것 같다”고 불평했다.
풀러틑 칼리지의 경우 현재 흡연 지정구역 외에서 담배를 피는 학생에게 구두경고 조치를 하고 있다. 경고 누적 횟수가 5회를 넘긴 학생은 벌금을 받거나 학적부에 기록이 남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신방과 제이 시델 교수는 “학장 자문위원회에서 완전 금연을 통과시킬 것으로 확신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교직원은 학교 금연정책에 적용을 받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울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정책이 위선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직원들은 노조의 반대 때문에 직원들의 금연은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자체 건강 설문에 따르면 이 학교 전체 학생의 약 7%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풀러튼 칼리지 캠퍼스 금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학생클럽 평의회 주디 러 의장은 “간접흡연의 폐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라며 “공원과 바닷가에서 금연이 가능하다면 캠퍼스에서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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