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시민자유연합, 레이크포레스트시 상대
전미시민자유연합(ACLU)이 일용직 노동자가 상가 주위에서 일자리를 찾는 행위를 금지시킨 레이크 포레스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CLU는 샌타애나 연방법정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시 조례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조례 철폐를 주장했다. 레이크 포레스트와 비슷한 조례를 실시했던 레돈도비치와 글렌데일 시는 관련 조항을 이미 폐지했다.
2일 레이크 포레스트 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CLU 노라 프레시아도 변호사는 “정치문제와 관련 피켓시위를 하는 것처럼 노동자들은 길거리에서 일자리를 찾을 권리가 있다”며 “이민신분과 상관없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와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레이크 포레스트시 스캇 스미스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근거 없는 잘못된 소송으로 시는 관련조항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리처드 딕슨 시장도 “노동자들은 상가 주위에서는 하루 종일이라 도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은 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ACLU OC지부 헥터 비아그라 디렉터는 “지난 5년 동안 관련조항 때문에 최소 10명이 딱지를 받았다”며 “일부 셰리프 요원은 노동자들에게 도시를 떠나 모국으로 돌아가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셰리프국 르 플로레 루테넌은 “구직활동만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며 “술을 마셔 소란을 피우거나, 개인 상가 안으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된다”고 밝혔다.
1월 이후 두 차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힌 과테말라 출신의 구스타보 바스케즈는 “한 번은 밥을 먹은 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체포됐고, 한 번은 구인자로 가장한 단속요원이 상가 주차장으로 불러 들어갔다가 체포됐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