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란(오른쪽에서 세번째)씨와 나라사랑 어머니회 관계자들이 막사이사이 교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던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막사이사이 친척 만나서 반가워요”
나라사랑어머니회 초청 조카며느리가 교장인 피오피코초등교 찾아
“한국서도 비영리단체 다양한 프로그램 주력”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나라사랑 어머니회’ 같은 비영리단체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2005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시민운동가 윤혜란씨가 9일 샌타애나의 피오피코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나라사랑 어머니회 서부지회(회장 유분자)의 초청으로 LA를 방문 중인 윤씨가 굳이 샌타애나를 찾은 이유는 이 학교 교장인 주디 막사이사이 때문이다. 막사이사이 교장은 전 필리핀 대통령인 라몬 막사이사이의 조카며느리이고, 막사이사이상은 막사이사이 대통령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한국 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받고 있는 윤씨는 “한국의 시민단체는 역동적이지만, 짧은 역사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있다”며 “반면 미국의 비영리 단체들은 오랜 역사 때문인지 경험이 풍부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각종 개인 재단이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이 분야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지역 YMCA 창립 등 지역복지 운동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 공로로 2005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윤씨는 수상 상금 5만달러를 종자돈으로 설립한 ‘풀뿌리 희망재단’에서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윤씨는 “오리건주에서는 한인들을 만나지 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LA에서 나라사랑 어머니회를 비롯한 다양한 비영리 단체가 활동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며 “한인사회에서도 비영리 단체 활동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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