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 계약 문제 소속사와 불협화음
배우 이정재가 전속 계약 문제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이정재가 최근 영화 ‘비룡전’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연예 기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가 이정재는 팬텀의 소속 배우다. 팬텀은 출연 계약을 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정재의 소속사였던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05년 8월께 코스닥 상장사인 팬텀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그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놓고 양측이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문제의 핵심은 이정재가 그의 주장대로 지난해 12월 팬텀과 계약 관계가 종료됐는가 여부다.
이정재는 기존 소속사였던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와 2008년 7월까지 전속 계약을 할 당시 몇가지 조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 12월말 종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팬텀은 이정재가 2008월 7월까지 계약된 점을 보고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정재와 팬텀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정재가 팬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팬텀 측은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팬텀의 한 관계자는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했기 때문에 이정재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정재의 주장은 기존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개인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재는 이와 관계없이 영화 ‘비룡전’ 외에 드라마 ‘에어시티’의 출연을 강행할 조짐이어서 당분간 양측의 힘 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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