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한명 흉기 찔려
샤핑객들 대피 소동


연말 샤핑객과 주말 인파로 붐비던 그로브 몰에서 2일 저녁 7시50분께 청소년 30여명 간 패싸움이 발생, 1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샤핑몰 내 극장 주변을 배회하던 청소년 패거리들이 분수대 인근에서 맞닥뜨린 후 시비가 붙었고, 욕설이 난무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갑자기 주먹싸움이 시작됐다.
토요일 밤 샤핑몰에 샤핑 또는 데이트를 나왔던 시민들이 청소년 수십 명의 집단 패싸움에 놀라 긴급히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싸움을 벌이던 청소년들은 뛰어서 도주했고, 남자 청소년 1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청소년은 응급치료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체포된 청소년은 없다며 정확한 사건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