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최종단계” 한인은행서 보험 판매 ‘눈앞’
한미은행과 한인 대형 보험회사인 천하보험(대표 박기홍)이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금융권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 파이낸셜콥과 천하보험은 상호 인수·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합병 조건 등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한미는 손 행장 취임 후부터 보험사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천하보험과의 인수·합병 절차가 현재 최종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천하보험이 오래전부터 은행권으로부터 합병을 포함한 비즈니스 제휴에 관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와 천하보험의 인수·합병은 천하보험이 한미 파이낸셜콥의 자회사로서 한미은행과는 계열사 관계를 유지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 2000년부터 보험 및 투자 상품 전담부서를 따로 두고 관련 업무를 취급해왔으나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한미는 한인 금융권에서 보험사를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은행 지주회사가 된다.
한미와 천하보험의 합병은 한미측에서 보면 은행 창구에서 본격적인 보험 상품 판매가 가능해져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외연 확대와 수익구조 다각화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천하보험측도 기존의 한미은행 고객층을 광범위하게 끌어들일 수 있어 상호 윈·윈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은행과 보험사의 결합은 한인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이지만 주류 은행들은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한인사회 최대 은행 지주회사인 한미와 대형 한인 보험사인 천하의 합병은 한인 은행권과 보험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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