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눕히고 콜로라도 점령…19-11 난타전 승리로 싹쓸이 완성
LA 다저스(85승74패)가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을 2회만에 KO시키고 디비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8일 길 하지스의 56년 된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룬 루키 제임스 로니의 신들린 9타점 퍼포먼스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두 팀이 합쳐 33안타를 치고 받은 난타전에서 19-11로 압승, 로키스에 안방 싹쓸이 패배의 수모를 안겨줬다.
이날 로키스의 선발투수로 나섰던 김병현은 1회말 공격에서 동료 맷 할러데이가 3점포로 안겨준 3-0 리드를 곧바로 날려버렸다. 2회 로니에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것.
김병현은 3회에도 첫 타자 케니 로프튼에 안타와 스틸을 허용한 뒤 말란 앤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제프 켄트는 투구로 때려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결과 일찌감치 강판됐다. 그리고는 구원투수 저스틴 햄슨이 볼넷과 안타, 1사후 로니의 2루타로 4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자책점만 있는 대로 불어났다. 동료들이 스코어를 한 번 뒤집어준 덕분에 패전은 모면했다.
2이닝 4안타 6실점 2볼넷 1삼진. 김병현은 시즌 마지막 스타트를 이렇게 마치며 시즌을 8승12패에 방어율 5.57로 마감했다.
다저스는 옆구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노마 가르시아파라 대신 이날 라인업에 투입한 로니가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 4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2홈런) 2득점 9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로키스를 때려눕혔다. 로키스에 8-10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11점을 더 쏟아내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 경쟁자인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자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프레셔를 가했다.
하지만 로니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필리스는 이날 비로 인해 현지시간으로 자정에야 시작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꼭 이겨야만 다저스와의 1게임차 간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파드레스는 7회 초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8-2로 앞서고 있어 다저스에 1게임차 리드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파드레스와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이규태 기자>
김병현
제임스 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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