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2루수 윌리 블룸퀴스트(왼쪽)가 웜업 토스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공수교체 때 인필드를 다듬던 세이프코필드 그라운드키퍼들이 춤을 추고 있다.
백차승.
토론토전 3⅓이닝 6실점
추신수는 결장
3연승을 달리던 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76승70패)에 부딪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백차승은 13일 소속팀 매리너스(69승76패)가 0-10으로 진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만에 홈런 1개 등 7안타 3볼넷 6실점으로 KO됐다. 5실점한 뒤 0-5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강판됐지만 구원투수 세자 히메네스가 3연속 볼넷으로 또 한 점을 내줘 자책점이 ‘6’으로 늘었다.
첫 패를 당한 백차승의 시즌 전적은 3승1패가 됐고 방어율도 3.90(종전 2.22)으로 크게 점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5패.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7이닝 4안타 무볼넷 무실점 쾌투로 3연승을 달리는 등 등판을 거듭할수록 이닝 수는 늘고 제구력은 안정을 찾아가던 백차승은 지난 2004년 9월2일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격 때 2⅔이닝 8실점 패배를 안겼던 블루제이스에게 또 다시 호되게 당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부터 흔들렸다. 2회 1사 뒤 그렉 잔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백차승은 이후 애덤 린드에 우전안타, 잔 해티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행히 러스 애덤스의 우전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린드가 포수 린 리베라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1사 2루의 위기를 탈출한 백차승은 4회에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볼넷 두 개로 무사만루를 자초한 뒤 해티그에게 주자 싹쓸이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백차승은 그 다음 잔슨에도 좌전 안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준 뒤 히미네스로 교체됐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68승76패)의 추신수는 상대 캔사스시티 로열스(56승91패)가 방어율이 7점이 넘는 호르헤 델라로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는데도 그가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스타팅라인업에서 제외돼 2-6으로 진 경기를 벤치에서 구경만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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