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분을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다.
9일(한국시간) AP 통신과 ‘더 선’ 등 영국 신문에 따르면 루니는 지난 주말 영국 맨체스터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약혼녀 콜린 맥러플린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소속 수비수 마이클 그레이(32)와 말싸움을 벌이다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세 커플과 함께 있었던 루니는 다른 좌석에 앉아있던 그레이가 술에 취해 루니 일행의 테이블로 다가와 루니 약혼녀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네면서 시비가 붙었다.
루니의 대변인은 그레이에게 몇 번이나 자리로 돌아가라고 조용히 얘기했지만 듣질 않았다. 루니가 그레이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레이는 루니에게 얻어맞은 뒤 경비원들에게 이끌려 레스토랑 밖으로 나갔다. 1999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는 그레이는 눈 주변에 멍이 들었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루니는 지난 2일 잉글랜드가 안도라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전을 치렀지만 A매치 출전 정지로 대표팀에 뽑히지 않아 자유 시간을 가졌다.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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