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6회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
한국야구 수뇌부에 시위
“Choo-se to Lose!”
한국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연속 상대 피칭을 때려부쉈다. 4일 2안타를 때린 데 이어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로이 할러데이를 2루타로 두들기는 등 3안타로 또 무섭게 분풀이를 했다.
한국에서 김재박 감독과 대표팀 선발 위원회가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아시안게임에 데려가지 않기로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올 시즌 전적이 16승5패에 방어율 3.22인 우완 할러데이와 맞붙어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야구 수뇌부를 더욱 비난받게 만들었다. 정작 한국에 더 잘 치는 타자가 있는 지 궁금하다.
미국에서 이겨내야 했던 인종차별보다 모국의 텃세가 더 심해 어이가 없는 추신수는 이날 시즌 9번째 2루타를 기록했며 타율을 0.275에서 0.290(107타수 31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섰던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루에서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할러데이가 3구째 던진 낮은 볼을 밀어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제레미 아카르도를 상대로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드는 디딤돌을 놨고 앤디 마르테의 만루홈런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마지막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데이비스 로메로에게 중전안타를 뽑아 출루한 뒤 1사 후에 빠른 발로 2루를 훔쳤고 헥터 루나의 적시타로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인디언스는 그 덕분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이규태 기자>
다저스 3연패
브루어스에 0-9
LA 다저스(73승65패)가 7연승을 달리다 3연패의 수렁에 풍덩 빠졌다.
다저스는 5일 밀워키 브루어스(64승7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0-9로 완패했다. 서재응과 괜히 바꾼 좌완 선발투수 마크 헨드릭슨이 4이닝만에 7안타 4자책점으로 KO되는 바람에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헨드릭슨은 시즌전적이 5승15패(방어율 4.41)로 처졌다.
브루어스는 외야수 코리 C. 하트가 홈런 두 방을 날리며 6타점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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