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줄이려다 구토·설사·폐렴·호흡기 질환 등 시달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체중감소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합병증은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방 공공위생 서비스국은 23일 체중감소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수술 후 6개월 내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환자들을 괴롭히는 합병증은 구토·설사·폐렴·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합병증의 증세가 너무 심각해 환자가 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비만 환자들은 주로 체중 조절 수술을 받는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의술은 위의 크기와 장의 길이를 축소시키는 것. 이를 통해 환자들은 소비, 흡수하는 칼로리의 양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미국 체중 조절 수술 소사이어티’는 올해 체중 감소 수술을 받은 환자는 17만5,000∼20만명에 달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단체의 회장 필립 샤우어 닥터는 “이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말했다. 2001년 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4만7,000명에 불과했다.
체중감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 건강 유지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병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을 받는 환자의 85%는 여성이다. 샤우어 닥터는 “사회적으로 여성 세계보다 남성 세계가 비만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경제학자 윌리엄 엔시노자는 “체중감소 수술비는 평균 3만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합병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3만6,500여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합병증으로 병원에 재입원 해야 하는 환자는 6만5,000여달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 서비스국은 “이번 발표는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잠재적인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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