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회는 바른 말씀선포로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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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는 한국교회문제의 올바른 해결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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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지역교회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주 안에서 모두 하나인 지역 목회자들을 섬기기 위해선 다시 본질을 회복하고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참교회는 바른 말씀선포로 세워진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지난 2년간 기도와 준비 끝에 이스트베이장로교회 부설 바울성경연구원의 문을 이은성 목사는 바울신학의 대가 김세윤 교수(풀러신학교)를 초청,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고린도전서 강해를 개최했다.
이은성 목사는 “바울성경연구원은 성경 66권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라 밝히며 “지역의 한 교회로 교인들이 몰려들고 다른 교회가 주저앉으면(교인들의 수평이동만 이뤄지면) 진정한 부흥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란한 성도덕, 우상숭배, 불신자들과의 어울림, 분파주의, 지혜와 지식 자랑, 열광주의, 빈부차로 분열 등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던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바로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강의를 맡은 김세윤 교수는 “고린도전서는 교회가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교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된다”며 “고린도전서를 신학적으로 보고 사고하며 복음의 합당한 해결책을 찾아가자”고 권했다. 그래서 다시한번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자각하고 비전을 새롭게 하며 목회의 지혜를 깨닫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특히 김교수는 한인교회 대다수가 올바른 영성 빈약, 도덕성 결여, 교회를 기업처럼 키우는 복음의 왜곡, 값싼 은사주의 등으로 분열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우려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가르치는 교회’가 되어줄 것을 기대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해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고 영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건강한 교회, 영향력 있는 교회로서 성숙해지는 믿음의 지혜들을 제시하여 많은 점에서 도전을 던져주고 있다.
바울성경연구원의 첫강의인 고린도전서 강해에는 조은석 금문장로교회, 이진수 헤이워드침례교회, 김은영 그레이스연합감리교회 한인사역 담당 목사 등 6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이은성 목사는 “다음해에는 구약을 중심으로 성경강해를 할 것”이라며 “신학적 논쟁은 피하고 말씀본문만 다루는 학자들을 모셔 영적 육적으로 지역 목회자들이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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