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루이스 오비스포의 그리즐리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생도들이 수업을 받고 생활하는 모습. <그리즐리 청소년 아카데미>
그리즐리 청소년 아카데미
내년 1월 로스알라미토스 오픈 예정
가주 방위군 운영
‘어제는 문제 청소년이었지만, 내일은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청소년기 방황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고교생들에게 군대 시스템으로 학교 교육과 직업 훈련을 시켜주는 군부대 훈련소 형식의 기숙학교가 로스알라미토스에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미 샌루이스 오비스포에서 ‘그리즐리 청소년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은 로스알라미토스 합동 군사훈련 기지 내에 연간 2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 개교를 추진중이라고 OC 레지스터지가 2일 보도했다.
군사훈련식 기숙학교는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방위군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도전 프로그램’으로 군 생활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에게 학업교육은 물론 직업교육, 정신교육 등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소위 ‘문제아’들이 자발적으로 입학해 군대식 생활환경에서 인내심을 기르고, 사회복귀 준비를 하는 징검다리인 셈이다.
학생이 아닌 ‘생도’(cadet)들이 입교를 하게 되면 22주간(5개월반) 군대식 규율에 따라 학교 내에서 생활하며, 고등학교 졸업장을 딸 수도 있고 검정고시(GED) 통과를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나이 제한은 16~18세로 학교 졸업 후에도 군복무 의무는 없다. 일단 입교하면 24시간 학교의 통제를 받으며, 학교의 승인 없이 외부 수업을 제외하고는 외출할 수도 없다.
학생들은 하사관들이 관리하며, 멘토를 선정해 카운슬링도 받게 한다.
로스알라미토스에 학교가 추진되는 이유는 샌루이스 오비스포의 학교 지원자 중 40%가 자리가 없어 입학을 못하고 있는 데다, LA카운티와도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개브리엘리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대령은 “청소년 도전 프로그램은 분노 조절에 문제가 있거나, 갱, 마약, 알콜중독 등 불우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주방위군은 이를 위해 260만달러의 그랜트를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받았으며, 기금을 받았으며 이번 여름까지 학교부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학교가 차터 스쿨이기 때문에 로스알라미토스 통합교육구 및 OC 교육부와 협의를 해야 하고, 시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시장 등 정치인들의 반응은 호의적인 상태다.
한편 청소년 도전프로그램은 1993년 연방의회가 승인한 후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학생 중 85%가 성공적으로 교육을 마치고 학교로 복귀하거나 직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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