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한희원이 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지켜보고 있다.
한희원, LPGA 사이베이스클래식 첫날 공동선두
역시 ‘코스 스페셜리스트’다. 한희원이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하며 3년만의 우승컵 탈환을 예고했다.
한희원은 18일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 컨트리클럽(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8타로 ‘만년 들러리’ 나탈리 걸비스, 베스 바워(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희원은 비로 1시간20여분간 경기가 중단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도 16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을 뿐 깔끔한 경기를 펼쳐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희원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탑5’에 든 절정의 컨디션이다.
경기가 순연 돼 18번홀을 치르지 못한 신인 유선영은 17번홀까지 2언더파를 쳐 공동 4위, 역시 마지막 한 홀을 다음 날로 넘긴 김미현도 1언더파 공동 9위로 우승을 넘보고 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선화도 버디 4개, 보기 3개의 들쭉날쭉한 경기에도 불구 1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쳐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바로 1타 뒤 공동 13위 그룹에는 장정, 박희정, 김영, 조령아, 배경은 등 한국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두인 걸비스와 바워가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경험이 없고 아니카 소렌스탐이 1오버파72타로 부진한 것을 보면 ‘LPGA 코리아’의 시즌 5승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상금랭킹 2위인 로레나 오초아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13위,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는 1오버파로 공동 24위 그룹에 속해 있다.
한편 비로 코스가 젖자 경기위원회는 페어웨이에서도 볼을 집어 올려 진흙을 닦아내고 다시 칠 수 있도록 허용했고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2라운드에 앞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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