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아들과 포옹하고 있는 얼 우즈.
타이거 아버지 없었다면 오늘의 나 없었다 애도
“아버지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최고의 롤 모델이었습니다. 그는 정말로 엄청난 아버지였고 코치였고 스승이고 군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정말로 그리울 것입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3일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아버지 얼 우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아들 우즈를 세계적인 골프황제로 키워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얼은 이날 아침 향년 74세를 일기로 남가주 사이프러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지난 1986년 심장수술을 받은 바 있는 얼은 1998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을 이겨낸 듯 했으나 지난 2004년 암세포가 재발, 전신으로 퍼지는 바람에 투병생활을 하다 이날 숨을 거뒀다. 얼은 지난 2004년 12월 타깃월드챌린지 이후로는 아들 타이거의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다.
1932년 캔사스주 맨해튼에서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얼은 캔사스스테이트에서 캐처로 뛰며 당시 빅8 컨퍼런스 역사상 최초의 흑인야구선수가 되는 기록을 남겼고 그린베레로 베트남전에 참전, 당시 전우였던 누엔 퐁의 별명을 따 아들의 이름을 ‘타이거’로 지었다. 그는 타이거를 불세출의 골프황제로 길러냈으나 사실 그의 최고 목표는 아들을 좋은 골퍼가 아니라 좋은 인간으로 키워내는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는 얼은 자신의 목표를 훌륭하게 완수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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