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아가 24일 미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에서 2번홀에서 티 오프를 하고 있다. AP=연합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2년차 징크스’도 무색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인 신예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역전불허’의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역전우승을 거뒀다.
임성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 이글스랜딩골프장(파7 2.6천394야드)에서 열린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선 임성아는 16번홀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17번홀(파4)에서 소렌스탐이 더블보기로 무너진 틈을 타 단독 선두로올라선 뒤 18번홀(파5) 버디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아는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19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임성아의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수확한 우승컵은 모두 55개로 늘어났고 올해는 7개 대회에서 3승을 올리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1년 고교 재학 시절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 타이거풀스토토여자오픈을 제패해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임성아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22.하이마트)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던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2004년 미국으로 진출, 2부투어를 경험했고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10위로 2005년 투어 카드를 획득한 임성아는 첫해부터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공동3위 등 ‘톱10’ 4차례 입상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공동8위에 올랐지만 이후 2차례 컷오프와 중하위권에 머물러 ‘2년차 징크스’에 빠지는 듯 했던 임성아는 ‘골프여제’를 상대로 역전우승이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크리스티 커(미국)와 2타를 줄인 카리 웹(호주)이 소렌스탐과 함께 임성아에 2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또 장정(26.기업은행)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8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하며’톱10’에 한국 선수 3명이 자리 잡았다.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던 소렌스탐은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등으로 3오버파 75타를 치는 부진 끝에 그동안 좀체 보여주지 않았던 최종 라운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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