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브레로를 쓴 아니카 소렌스탐이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렌스탐, LPGA 매스터카드 클래식 2연패
이선화 연속 준우승·박세리 공동 41위
LPGA투어에 아니카 소렌스탐이 나타나면 다들 뒷자리로 밀린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한국도 소렌스탐이 나온 대회서는 들러리를 서는데 그쳤다.
세계랭킹 1위인 ‘골프 여제’ 소렌스탐은 12일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 컨트리클럽(파72·6,932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매스터카드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버텨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67승을 올렸다. 소렌스탐은 이로써 2004년부터 3년 연속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1인자’로서 위상을 굳게 다졌고 상금왕 6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수퍼루키’ 이선화는 전성기의 박세리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로 2타를 더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지난 25일 필즈오픈 2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 9만5,966달러의 상금을 보탠 이선화는 시즌 상금 21만달러로 신인왕 레이스 선두만 아니라 상금랭킹 1위도 꿰찼다.
4년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던 ‘땅콩’ 김미현은 14번홀에서 소렌스탐에 1타차로 따라붙어 기대를 부풀렸지만 그후로 1타를 까먹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약 8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한 박세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박세리는 첫날 부진 탓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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