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포드 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며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포드 챔피언십 1R… 8언더로 단독선두올 시즌 2연승으로 출발했다가 매치플레이 대회인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회전에서 복병 채드 켐벨에 덜미를 잡혔던 타이거 우즈가 타이틀 방어전에서 나선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2일 마이애미 도랄 골프 리조트 앤 스파의 블루몬스터코스(파72·7,266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라이벌 필 미켈슨(65타)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미켈슨과 숨막히는 접전 끝에 17번홀에서 30피트 버디펏을 홀컵에 떨구며 1타차의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우즈는 첫 4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는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뒤 중반 6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는 신들린 스퍼트로 리더보드 맨 위로 점프했다. 우즈의 64타는 지난 2003년 웨스턴오픈 1라운드에서 63타를 친 이후 PGA투어 대회에서 우즈가 기록한 최저타 기록이다.
세계 골프의 ‘빅5’가 올 시즌 처음으로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우즈와 미켈슨이 선두 다툼을 벌인 가운데 비제이 싱도 5언더파 67타의 호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하면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황태자’ 어니 엘스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98위로 처져 라이벌 경쟁구도에서 밀려났고 또 다른 남아공화국 선수 라티프 구슨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61위에 그치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지각 출발한 케빈 나(상욱)는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 공동 36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밖에 콜롬비아 출신의 루키 카밀로 비예가스가 미켈슨과 함께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고 올 시즌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데이빗 탐스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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