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운타운에 갑자기 호화 콘도 건설 붐이 불고 있다. 빅딕 공사 이전 흉물스러운 철제
93번 고속도로의 고가 구조물들이 보스턴 다운타운으로부터 항구로의 접근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을 때 주변의 사무실과 공장으로 쓰여지던 건물들이 빅딕 공사가 끝나가며 고속도로가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 구간이 공원으로 탈바꿈됨에 따라 공원 조망이 가능한 주변 사무실 건물
들을 고급 주거용 콘도로 용도 변경하는 개발 붐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운 건축 붐은 흔히 가죽 지구라고 불리던 차이나타운과 사우스 스테이션 사이의 9개 블록을 포함하는 직사각형 형태의 구획지구에 집중되고 있는데 특별히 지하로 들어간 93번 고속도로 위에 건설되는 30에이커의 로즈 케네디 그린웨이 공원 주변이 황금의 땅으로 꼽히고
있다.
사우스 스테이션 건너편 비치 스트릿에 위치한 오텔로 콘도의 2,700 스퀘어피트의 공간에 12피트 높이의 천정을 가진 8개 유닛은 1백25만달러~1백62만달러 사이에서 단시간내에 모두 분양되었다. 맨하탄 어퍼 이스트 지역에 지난 28년동안 살았던 톰 리챠드슨 씨는 이 8개 유닛 중에 하나를
구입했는데 은퇴한 후 세컨드 홈이 있는 메인에 좀더 가깝게 살기 위해 구입했다며 마치 이 지역이 마치 지금은 하이엔드 부틱들이 즐비한 매디슨 애비뉴처럼 탈바꿈한 소호의 25년전 개발되기 시작할 무렵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링컨 스트릿과 에섹스 스트릿 교차지점의 링컨 플라자의 스튜디오에서 투 베드룸 사이의 85개 유닛도 26만달러~72만달러 사이에서 현재 80퍼센트이상이 계약되었으며 210 사우스 스트릿의 1,350~1,700 스퀘어피트 공간을 가진 32개의 원 베드, 투 베드룸 콘도도 57만5,000~78만5,000
달러 사이에서 60퍼센트 이상이 팔려나갔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그린웨이 콘도도 1,200~1,500 스퀘어 피트 사이의 13개 유닛이 1백20만달러~1백50만달러 사이에서 이미 절반이상이 계약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라인에 살다가 그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사무실에 더 가깝게 오고 싶어 지난 98년도에 1천 스퀘
어 피트의 로프트를 50만달러 이하의 가격에 구입했던 크리스 베트케 씨는 그동안 빅딕 공사의 소음과 먼지를 참아냈는데 이제 본격적인 개발로 집 시세가 두배 이상 오른 것 외에도 지역이 공원을 낀 고급 주거단지로 변하며 각종 편의 시설과 상점들이 들어서는 살기 좋은 동네로
변하는 현상이 반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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