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 “LA통합교육구 개혁법안 올해 상정, 내년 주민투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폭발적인 인기도를 등에 엎고 LA통합교육구(LAUSD) 접수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내년 LAUSD 관리를 LA시장이 맡게 하는 방안을 주민투표에 부치고 자신의 임기중인 2008년까지 교육구 접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워싱턴 방문 경과 보고회 형식으로 시장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82%가 넘고, 이런 지지도는 인종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LA통합교육구를 접수하는 선거공약 실천에 정치적 자산을 적극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교육구 개혁 관련 법안이 올해 상정된 후 찬반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라며 “내년 주민투표를 거쳐 빠르면 2008년까지는 LA시장이 교육행정 실패의 책임을 직접 따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사람들이 살던 곳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 2가지 큰 이유는 “치안 불안”과 “열악한 교육환경”이라고 지적한 뒤 저조한 학업성적, 높은 중퇴율 같은 LA통합교육구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을 때 LA시는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나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계획 실현이 쉽지만 않을 전망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LA시장의 교육구 관장 때 현 교육구에 속한 20여개 이상 소도시 주민들의 참정권 위반 가능성이다. 특정 도시 시장이 모든 권한을 갖게될 때 교육구 위원 선거를 통해 행사 할 수 있는 주민들의 권리가 박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노조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지적에 대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고교 중퇴등 문제아로 찍혔던 자신에게 제2의 기회를 준 곳이 공립학교였다며 “미국 국력의 핵심은 공립학교이며 교육 개선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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