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평통(회장 이용진)이 주최한 ‘통일을 위한 평화음악회’가 20일 오후 7시 조지메이슨대학 아트센터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공연장 좌석을 거의 메운 1천3백여명의 청중은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음악축제를 즐겼다.
한국 평통 본부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이태식 주미 대사, 전 주한 미대사 제임스 릴리 등 요인들, 한국과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다양하게 참석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본국 평통 본부의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비디오로 보내온 인사말을 통해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처럼 한반도에 통일의 새 역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식전 행사에 이어 열린 공연에서 워싱턴 세계선교합창단, 워싱턴 청소년오케스트라, 피바디 체임버 앙상블, 소프라노 유현아, 도론 트리오(조이 리, 보라 김, 제시카 한), 클랭 트리오(최지영, 김형찬, 손은정) 등이 수준 높은 음악을 펼쳐냈다.
이어 소프라노 박미용·김인자, 테너 양재혁, 바리톤 성기훈·이재준이 ‘친구여’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수준높게 들려준 뒤 워싱턴 평통위원들이 모두 올라 관객들과 함께 ‘조국찬가’를 부르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앞두고 오후 6시부터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 정 통일부장관과 이태식 대사가 입장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김홍기 재향군인회 미 동부 지회장 등 재향군인, 한국전·월남전 참전용사 등 60여명이 ‘친북 좌경세력 몰아내고 한미동맹 강화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최근 한국 정부의 대북한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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