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미술가들의 역량을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기획 그룹전이 서울플라자내 미디아피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과 인간 2005’(Nature and Human 2005)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에는 워싱턴한인 미술가협회(회장 정선희)의 회원 23명이 4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회원들은 서양화, 동양화, 도예, 금속공예, 믹스드 미디어, 조각, 서예, 판화 등 다양한 미술 장르에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1일 저녁 전시장에서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서 미디아피아 갤러리의 엄대상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는 설치를 제외한 모든 미디어들이 망라됐다”면서 “같은 시대의 작가들이 자연과 인간, 사물을 다채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의 우주’ 등 금속공예 작품 두 점을 출품한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칼리지)는 무한하지만 세상을 감싸고 있는 우주 속에서 겸손하게 자아를 찾아가는 여성상을 표현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를 담았다.
도정숙씨는 산업화로 황폐해지고 공해에 찌든 자연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던졌고, 동양화에서 서양화로 외도한 신선숙씨는 악기 속에 자연을 그려 넣어 자연과 음악의 연결을 시도했다.
또 한국적 문양과 색을 재현한 지연희씨의 도예 작품과 해상도의 한계를 지니는 디지털적 형상을 회화로 옮긴 이정주씨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미술가 협회는 22일(목) 오후 6시 전시장에서 이옥경 교수(타우슨대 명예교수)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설명하는 갤러리 토크 시간을 마련하며, 이후 총회를 갖는다.
전시회 참가 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진철, 권명원, 도정숙, 이인숙, 채수현, 엄대상, 이화진, 장인자, 유수자, 전신연, 지연희, 정선희, 김명숙, 김은전, 김완진, 이택형, 남궁 미혜, 백민정, 백정화, 신선숙, 신남식, 여운용, 이정주, 김홍자(이상 무순).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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