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와 한인간 화합을 위해 제정된 ‘굿스푼 어워드’의 첫 수상자에 멕시칸 레스토랑과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2명이 선정됐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10일 ‘타코 할리스코’의 김학영 대표와 ‘오피셜 클리너스의 최영주 대표(여)를 제1회 굿스푼 어워드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홍근 선정위원장(예원교회 목사)은 “후보로 추천된 여러 기업, 단체의 방문조사, 종업원 인터뷰, 제3자 평가 수집 등을 거쳐 6개를 고른 후 다시 재심을 통해 2개 기업을 올해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멕시코 레스토랑 ‘타코 할리스코’를 운영하는 김학영 대표는 6명의 라티노 종업원들을 사랑으로 배려해온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김 대표는 종업원들이 두고온 모국 가족들의 방미를 도와주는가 하면 장애아들은 해당 보호시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또 업소 입구에 스페인어 성경을 비치, 지난 9월 이래 250권을 무료로 배부해오고 있다.
메릴랜드 어퍼 말보로의 ‘오피셜 클리너’ 최영주 대표는 라티노 14명등 총 34명의 종업원을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경영에 힘써와 수상하게 됐다.
최 대표는 14년동안 라티노 매니저에 비즈니스 관리를 맡겨왔으며 종업원에 어려움이 생기면 장기 상환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
또 종업원들을 위한 식사 공간을 마련하고 여자 종업원들에는 맡길 데 없는 어린아이들을 직장 내에서 돌볼 수 있게끔 조치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 상은 라티노 선교단체인 굿스푼 선교회가 다양한 인종 또는 다민족 구성원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성공적인 경영 모범을 보이는 기업 및 단체를 널리 알리고자 올해 처음 제정한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17일(토) 저녁 7시 페어팩스 한인교회에서 굿스푼 선교회의 ‘자원봉사자의 날’과 함께 열린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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