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홍 상임의장 “애국적 동포 참여 절실”
‘가치운동, 시민운동, 대중화운동’의 기치를 내걸고 중도 보수 노선을 표방하며 지난달 7일 한국서 창립된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미주 한인사회에 조직 확대를 서두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창립대회에서 초대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홍 목사(사진)는 지난 6일 ‘두리하나-USA’ 설립 축하기념집회에 주강사로 초청돼 방문한 워싱턴에서 ‘뉴라이트 전국연합’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스프링필드 홀리데이 인에서 조찬 모임을 겸해 가진 강연회에서 김 상임의장은 “한국에 보수 세력은 있었으나 보수주의는 없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치우친 노무현 정부의 무능력과 좌파적 정책으로 인해 국정이 갈팡질팡하는 상황이 뉴라이트 태동 동기”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가가 좌파 세력과 주체사상으로 물들고 교육제도가 좌파적 성향의 전교조에 의해 훼손되는” 등의 위기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종래의 보수가 회개가 없고 수구 냉전 체제 밑에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 나눌 줄 모르는 잘못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후보를 지낸 이회창씨의 두 아들이 군대를 안간 경우 등이 좋은 예라는 것. 김 목사는 “지난 대선에서 1,000만 명이 등을 돌린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뉴라이트의 한국 내 시민 조직은 53개. 현재 31개인 대학내 조직을 내년 내로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성격상 기독교인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김 목사는 “국가관이 분명하고 애국적인 해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주 본부는 세계 정치 1번지인 워싱턴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목사로서 보수 시민 운동을 주창하다 보면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목사는 “유치한 생각”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일어난 애국운동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시민운동과 정치운동의 중간을 가기 때문에 혼동을 줄 소지가 있다”고 김 목사는 인정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민족주의, 차별 해소를 위한 공동체주의를 신봉하되 올드 라이트와 분명히 구분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식인 중심의 뉴라이트 네트워크와 달리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대중운동단체 성격이 강하나 통합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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